20대는 재테크 하면 안된다

20대가 재테크를 시작하는 건 20대로서 내릴 수 있는 최악의 결정이다. 당신이 20대라면 제발 재테크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워라. 당신 인생을 버리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유행처럼 번져버린 재테크

 
요즘 재테크라는 단어가 눈에 정말 많이 띈다. 저축, 적금과 같은 단어에서부터 주식, 부동산과 같은 단어들까지 재테크와 관련된 얘기들을 흔히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런 시대의 흐름 때문인지 요즘은 너나 할거 없이 모두가 재테크에 발을 담구고 있다.


여러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은 꼭 20대부터 재테크를 시작하라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큰 돈을 번 얘기와 재테크를 통해 미래에 만족스러운 삶을 얻은 사람들의 얘기를 하곤 한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사람들은 20대부터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고 기특한 일' 정도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20대에는 재테크를 하면 안 된다. 이 시기엔 재테크에 대해 모르고 살아야 한다.

20대에 절약와 저축을 하는 것이 바보 같은 이유

보통 20대들의 재테크는 절약과 저축으로 이루어져 있다(주식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진심으로 주식을 파고들지는 않으니 이 경우는 제외하겠다).


본인이 버는 돈의 상당량을 저금하고, 본인이 쓰는 돈은 절약하면서 사는 것. 이것이 어른들이 말해주는 '20대 전용 재테크'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20대에 저축을 한다고? 절약을 한다고? 20대는 그런 나이가 아니다. 20대에는 돈을 써야 한다. 그 어떤 시기보다도 손을 흥청망청 써야 하는 시기다.


왜냐하면 우리가 20대에 반드시 이뤄야만 하는 목표는 '돈 모으기'가 아니라 '내 미래를 계획'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과 가치관, 미래에 본인이 가지게 될 직업, 자신의 10년, 20년 뒤의 미래가 바로 이 시기에 결정 난다.


그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도 자유롭게 해 보고, 평소에 안 가본 장소, 음식도 먹어보면서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키워가야 한다.


또한 흥미가 가는 분야가 생겼다면 그 분야의 강의도 듣고 책도 읽으면서 공부를 해봐야 하는 시기이다.


즉 다시 말해서 '앞으로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답을 내리기 위해서 이것저것을 경험해봐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때문에 '돈'이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돈이 있어야만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배움을 할 수 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강의를 듣는 것도,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보는 것도 전부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이 돈을 절약하고 저축한다면 이 기회를 전부 뺏겨버리는 것이다. 누군가에겐 이런 기회들보다도 당장의 1억, 2억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회들을 전부 포기하기에는 1억, 2억이 너무나 작은 돈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확신하는 것'이 1억 2억보다 훨씬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니 당신이 만약 20대라면 돈을 좇으면 안 된다. 대신 꿈을 좇고 미래를 좇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20대를 여러 경험으로 꽉 차있는 시간으로 보낸다면, 지금은 '20대에 재테크를 시작해 친구들이 모은 1,2억'이 큰돈으로 보일지 몰라도 나중에는 그 돈이 푼돈으로 보일 수 있을 만큼 훨씬 대단한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