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생긴 이유는 '자청'이라는 유튜버 때문이었다.
인생에서 독서와 글쓰기 이 2가지만 제대로 하면 남들보다 훨씬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자청
'아니 독서는 그렇다고 쳐도 글쓰기는 도대체 뭐야?'이 사늘한 반응이 나의 첫 느낌이었다. 성공을 위해서 글쓰기를 공부하라니... 이게 도대체 뭔 소리인가 했다.
그런데 자청이라는 사람은 고집스럽게도 자신만의 '글쓰기 철학'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만약 내가 자청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더라면 이 말을 그냥 무시했을 테지만, 난 자청을 내 '롤모델'정도로 삼고 있었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아... 글쓰기라니.... 나 살면서 이런 거 공부해 본 적 한 번도 없는데.... 에휴.... 그래! 그래도 자청이 저렇게까지 말하는 거 보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한번 속는 셈 치고 한 1달만 공부해 보자.'
그렇게 난 인생에서 처음으로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글쓰기 공부를 했을 때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글쓰기 공부를 배워나갔다. 유튜브 영상도 보고, 책도 읽으며 글쓰기라는 분야에 대해 공부했다.
하지만 내 공부시간이 늘어갈수록 이상하게 나의 불안한 마음도 커져갔다. 왜냐하면 자청이 말하는 글쓰기와 사람들이 말하는 글쓰기가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자청은 글쓰기가 인생에서 성공을 보장해 주는 '사기급 기술' 정도로 말했는데, 정작 다른 사람들은 글쓰기의 효과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그냥 글쓰기를 하면 좋다. 정도로만 말을 할 뿐이지 딱히 글쓰기가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하는 엄청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 보였다.
그래서 난 그냥 글쓰기를 포기할 생각이었다.
'뭐야, 이거 배우든 말든 별로 인생에 큰 영향은 안 끼치는 건가 본데? 내가 지금 글을 쓴 지 일주일이 지나가는데 정작 바뀐 게 아무것도 없잖아. 그냥 포기할까?'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내 머릿속에서는 알 수 없는 불안함도 같이 피어났다.
'아니야. 애초에 이 정도로 보잘것없는 기술을 자청이 그토록 강조했을 리가 없어. 내가 아직 글쓰기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글쓰기의 가치를 못 알아보는 거일 수도 있잖아.'
그래서 난 자청이 말한 글쓰기에 대해 추가적인 자료가 없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자청이 말하는 '글쓰기, 자기 계발을 위한 글쓰기'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그 형체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하나의 자료를 찾아냈다. 자청이 쓴 전자책인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자청의 글쓰기 철학'에 대해 배워가기 시작했다. 자청이 글쓰기로 인생에 큰 도움을 받은 스토리, 글쓰기를 실제로 하고 있는 유명 인사들, 글쓰기를 공부하는 방법 등' 그 전자책 안에는 정말 자청의 글쓰기 세계관이 아주 방대하게 펼쳐져 있었다.
아마 그때 자청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확신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 이 사람 사기꾼 절대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건 그냥 '나 열등감이 넘쳐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이다.
그렇게 그 전자책을 끝까지 다 읽은 이후로 난 글쓰기의 진가를 깨달을 수 있었고 나의 인생에서 '글쓰기'를 독서와 비슷한 우선순위로 올려두었다. 다음의 목록은 내가 자청의 책과 여러 자료들을 보면서 정리해 본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다.
1. 머리가 좋아진다. - 사람들은 평소에 자신들이 하는 생각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남들 앞에서 말해보거나 글로 써보면 논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놀고 있던 생각을 직접 글로 써본다는 것은 자신의 논리의 부족함과 직면하는 일이다. 때문에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무식하고 비논리적인 생각을 정교하고 빈틈없는 논리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나의 뇌는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한마디로 똑똑해진다는 말이다. 똑똑해진다는 것은 '운동을 잘한다거나 사교성이 좋다거나 하는 능력들과는 급이 다른 능력이다. 똑똑하다. 논리적 사고를 할 줄 안다는 말은 '그 사람이 하루동안 하는 모든 생각들이 전부 크게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인생 자체에 엄청난 효율성이 탄생하고, 남들보다 몇 배는 빠르게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2. 학습에 좋다. - 어떤 것을 공부했을 때 그 내용을 토대로 글쓰기를 하면 학습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우린 보통 어떤 것을 배우고 그것을 머릿속으로 이해한 다음에 '나 이거 알아'라고 자만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뇌는 '알고 있는 것 같다'라는 느낌만 가지고 있을 뿐 실제로는 해당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공부법에 대해 사람들이 말할 때 "오늘 배운 것을 남들에게 가르쳐보세요.", "오늘 배운 내용을 백지에다가 써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배운 것을 그냥 머릿속에서만 두지 말고 밖으로 꺼내봐서 자신의 배움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발견하라는 의미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글쓰기는 남들에게 말해보거나 백지에 써보는 것과는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앞서 설명한 '논리적 사고' 때문이다. 글쓰기를 연습한다는 것은 앞서 말한 대로 자신의 비논리적 생각을 논리적 생각으로 다듬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이 오늘 배운 내용을 글쓰기로 정리한다면 '오늘 책이나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내용을 학습함에 있어서 단지 그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과 '해당 내용이 논리적으로 빈틈이 없는지 고민해 보고서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어떤 것을 배운 후에 그 내용으로 글쓰기를 한다면 매우 훌륭한 학습 효율이 발생한다.
이 내용들 이외에도 글쓰기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여러 가지이다. 하지만 난 딱 이 2가지 이유만으로도 글쓰기를 공부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자청이 말한 인생에 있어서 '뭘 해도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상태'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 글쓰기를 하면 진짜 뭘 해도 남들보다 앞설 수 있다.
난 이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글쓰기를 공부할 계획이다. 이 세상에 아직도 글쓰기의 진가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이상, 난 '글쓰기를 공부한다'는 선택 단 하나로 내가 성공할 확률을 2배는 높였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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