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예고편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 과연 효과가 있을까?

고르파 2023. 2. 18. 10:18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는 믿고 싶어도 좀처럼 믿기가 힘든 책처럼 보입니다. 이 책에는 아무런 과학적 증거와 합리적인 근거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현재 이 책을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입니다.

 

 

에밀 쿠에가 주장하는 자기 암시의 효과

사람들은 보통 자기계발의 일종으로 자기 암시를 접합니다. 자기 암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자신의 행동을 바꾸며,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밀 쿠에가 주장하는 자기 암시의 효과는 이토록 사소한 효과가 아닙니다. 에밀 쿠에는 자신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에밀쿠에의-자기암시-책-표지
에밀쿠에의-자기암시

"나는 이가 빠져서 피가 나고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다음과 같이 3번 말했습니다. '2분 안에 출혈이 멈춥니다. 2분 안에 출혈이 멈춥니다. 2분 안에 출혈이 멈춥니다.' 그렇게 암시를 걸고 나니까 그녀는 한두 번 정도 피를 뱉어내더니 이내 출혈을 멈췄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그녀의 무의식이 저의 암시로 인해서 '출혈이 멈춘다'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고 그 상상대로 동맥과 정맥의 모세혈관에게 출혈을 멈추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책에 나오는 사례는 자기암시의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는 듯 싶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이러한 에밀 쿠에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무의식이 동맥과 정맥에게 모세혈관의 출혈을 멈추라고 지시했다니....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에밀 쿠에의 주장을 듣고 그를 미치광이나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사례도 나옵니다.

"제가 이 자기암시의 효과를 직접 실험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에밀 쿠에가 한 아이에게 다가간다.)
(아이에게) 자, 이 연필을 손가락으로 쥐세요. 그리고 '나는 이걸 떨어뜨리고 싶지만 할 수 없다'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연필을 쥐고 떨어뜨리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연필을 더 꼭 쥐게 된다)
자 이제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세요.(그 순간 연필이 바닥을 떨어진다)
여러분은 이걸 보시고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가능성만 있다면 곧 현실이 됩니다.

이 부분은 흡사 사이비 종교가 떠오를 만한 장면입니다. 이처럼 에밀 쿠에의 저서는 우리가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을 만큼 과학적인 증명과 합리적인 근거들이 나오지 못한 책입니다. 때문에 이 책을 읽고서 자기암시를 온전히 신뢰하고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읽고 자기암시를 온전하게 믿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기암시를 하고 왔습니다.

 

자기암시를 믿을 수 있는 이유

에밀쿠에의 자기암시라는 책에 과학적 증거와 합리적인 얘기들이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기암시를 믿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대가 되어 이 자기암시의 타당성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은 학문들에서 자기암시의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론 2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플라시보 효과

우선 심리학과 의학계의 전문가들은 자기암시의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라고 설명합니다. 플라시보 효과란 '실제로 효과가 없는 약을 환자에게 진짜 약이라고 속이고 먹였을 때 환자의 병세가 실제로 호전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체했을 때 손을 따는 행위, 아이가 배가 아플 때 엄마 손은 약손이라고 말하면서 배를 문지르는 행위가 가장 대표적인 플라시보 효과입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 플라시보 효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플라시보 효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2. 도파민의 작용

두번째로 뇌과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점입니다. 뇌과학에서는 자기암시의 효과를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통해 설명합니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우리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부여해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이 도파민은 우리가 어떤 목표를 아주 강하게, 진심으로 상상할수록 더욱 강하게 분출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상상, 즉 자기암시를 정말 진심으로 또 제대로 된 방법으로 시행한다면, 우리 뇌에서 도파민이 분출되어 우리가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끔 우리 몸을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이렇듯 여러 학문 분야에서 자기암시의 효과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들이 자기암시의 효과를 완벽하게 설명해주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에밀쿠에가 주장하는 자기암시의 효과는 피를 멈추거나, 인간을 조종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파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암시의 효과를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들을 보고서도 자기암시를 믿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기암시를 반드시 믿어야만 합니다.

쏟아져 나오는 경험담

우리가 반드시 이 자기암시의 효과를 믿어야만 하는 이유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자기암시의 효과를 체험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이자 연구원들부터

 

신년 다짐, 자기계발서의 ‘자기 암시’ 효과, 정말 있나

flickr 제공 금연, 다이어트, 화내지 않기…. 새해가 되면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의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자기계발서에는 이런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자기 암시(autosuggestion)’ 효과를강

m.dongascience.com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드로우-앤드류의-자기암시

 

래퍼-스윙스의-자기암시

평범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자기암시의 효과를 입증하는 경험담들이 정말 많습니다. 과연 자기암시가 아무런 효과가 없는, 과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는 순 엉터리인 이론이라면 이런 경험담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이 자기암시라는 이론은 1900년대 초에 에밀 쿠에가 창시하여 지금까지 무려 약 100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이론입니다. 과연 아무런 효과가 없는 자기암시였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 자기암시라는 개념과 이름만 다를 뿐이지 실제로는 같은 주장을 하는 여러 책들과 이론들이 많습니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사이코사이버네틱스, 세도나 메서드 등과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책으로는 '시크릿'이 있습니다. 이 시크릿이라는 책 또한 '당신이 무언인가를 간절하게 소망하면, 그것은 현실로 이루어집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크릿이라는 책이 다소 비과학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사이비 책이다. 바보들이나 믿는 책이다.' 등과 같은 말로 그 가치를 폄하하곤 하지만 이 시크릿의 효과를 입증하는 사람들은 정말 차고도 넘칩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한, 우리가 자기암시를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만약 이 자기암시가 실제로 자신에게 효과가 없다면 그때가 되어서 자기암시를 거부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저 비과학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자기암시를 스스로 거부하고 단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는 선택정말 바보같은 선택입니다.

자기암시를 거부하는 사람들, 자기암시에 대해 아직도 의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자기암시가 비과학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현실적이지도 않고, 소설에 가까운 내용들이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 이론이 무조건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인류의 기술이 그 이론의 과학적인 증명을 해낼 수 없는 수준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생명체입니다. 그땐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이 비과학적이고 소설같은 얘기였을 것입니다. 즉 우리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 이론이 반드시 틀렸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설사 과학적인 입증은 불충분할지 몰라도 실제로 그 이론의 효과를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은 현재로서는, 자기 암시를 한 번쯤 제대로 믿어보고 자신의 삶에서 실천해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에 축구선수를 장래희망으로 꿈꾸고 있는 여러분에게 손흥민이 찾아와서 자신의 노하우들을 몽땅 알려준다고 하면, 그 방법들의 과학적인 증명을 찾을 때까지 여러분은 손흥민의 노하우들을 거부할 셈인가요? 적어도 저는 손흥민의 노하우를 믿고 배워보기를 선택해보겠습니다.